그리스도인들에게 고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성소(聖召)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거룩한 부르심’이란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으로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예수님을 닮아 나가는 일, 다시 말해서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판단하고, 생활하는 일이 넓은 의미에서의 성소(聖召)이며 신앙인의 소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도(사제)성소, 결혼성소, 독신성소로 구분하며. 수도(사제)성소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교회 안에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데에 삶을 헌신하게 됩니다.

저희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는 매월 있는 뿌리모임과 개별 만남을 통해 부르심을 확인하고 키워갑니다. 입회 자격은 세례를 받은지 3년이상, 견진성사를 받고,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지니며,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35세 미만 여성, 성체 안에 계신 스승 그리스도를 섬기고자 하는 원의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누구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부르심이어야 합니다. 서류 준비가 끝나고 입회 허락이 나오면 자매의 가정 방문을 마치고 입회하게 됩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삶을 살고자 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으며, 수도자가 되고자 했던 계기가 무엇이었는지를 바라봅니다. 또 무엇이 수도생활에 매력을 느끼게 했는지 …등 하느님께서는 다양한 방법(말씀. 기도. 사람. 꿈. 자연. 사건…)을 통해 부르시기 때문에 내면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따라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 속에 있으면서 세상이 주는 의미보다 하느님께로 향하는 갈망이 커지게 되고, 수녀원을 방문하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수도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면, 성소담당수녀와 만남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들을 나누면서 식별합니다, 또 주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부님이나 수녀님들과도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입니다.

나 너희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말라. 나 여기서 비추리라. (복자 알베리오네 신부님)

주님께서는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빛을 놓치지 않고 따라 간다면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믿음의 여정이기 때문이죠. 하늘나라를 보지 않고서도 믿고 희망하듯이, 처음 부르셨던 순간에 신뢰하며 계속 성장시켜가는 여정을 걷게 되면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노래하게 됩니다. 두려움은 어떤 것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수도생활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삶이므로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지 못하면 자신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항구함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입회를 하게 되면 건강검진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