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톡톡]
오늘(사순 제3주일) 제자들이 고을에 가서 먹을 양식을 구해 왔다.
제자들은 여행에 지친 예수님에게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며 먹거리를 내놓는데,
예수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며 대답하신다.
먹보요 술꾼이신(마태 11,19) 예수님께서, 눈앞에 먹을 것을 물리치실 만큼 드신 양식은 무엇일까!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내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내 욕구를 채워줄 많은 것들을 절제하고 싶다고 해도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먹보요 술꾼이신 예수님의 양식인, 이 말씀으로 채운다면 나도 예수님 처럼 할 수 있지 않을 까!!!
저에게, 이번 사순시기의 말씀들이 유독 '먹다'에 많이 연관됨을 봅니다.
그런 저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해보라고, 당신 체험에서 나온 말씀으로 초대하십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4) 사순 제1주일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요한 4,44) 사순 제3주일
아멘.